추석을 앞두고 과일,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5일 한국물가협회(www.kprc.or.kr)에 따르면 배는 이번 주(8.29~9.4)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지난주보다 개당 100~1천790원 오른 2천200~4천490원에 판매됐다. 특히 광주에서는 지난주보다 66.2%나 올랐다. 사과도 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100~200원 오른 1천150~1천790원에 거래됐다. 시금치는 잦은 비로 산지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한 단에 100~500원 오른 1천700~2천470원에 판매됐다. 호박의 경우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1천100~3천980원에 거래돼 지난주보다 37.5~288% 뛰어올랐다. 닭고기도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광주.대전에서 마리 당 200~400원 오른 3천200~4천원에 판매됐다. 쇠고기는 서울에서 한우 등심 500g당 2만9천500원으로 13.4% 올랐으나 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는 지난주 수준(2만3천원)을 유지했다. 조기는 서울.부산.광주.대전에서 4천500~7천000원에 판매돼 최고 40% 올랐다. 한편 추석이 임박하면서 제수용품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협회가 4일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나물, 과일, 견과류 등 23개 제수용품의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지난해(11만300원)보다 16% 많은 12만8천원이 들었다. 이는 지난 1차 조사(8월25일)때보다 2.7% 늘어난 것이다. 특히 과일의 경우 사과(중품 5개), 배(중품 5개), 감(곶감.중품 5개), 포도(거봉.1kg) 4가지만 사도 모두 3만1천원이 들어 지난해보다 47.6%나 올랐다. 나물은 도라지, 고사리, 숙주 3가지를 각각 375g씩 준비할 경우 작년보다 11.1%많은 5천원이 들었다. 견과류는 밤(1kg), 대추(360g) 2가지만 사도 1만500원이 들어 지난해보다 28%올랐다. 쇠고기(1kg), 돼지고기(1kg), 닭고기(3kg), 달걀(10개) 등 육류 4가지를 장만하는 데 드는 비용이 4만8천1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6% 올랐다. 수산물의 경우 김(20장), 조기(부세.1마리), 북어포(중품 한마리), 동태포(1kg)등 4가지를 사는데 모두 1만6천400원이 들어, 지난해보다 1.8% 정도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