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5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칭따오(靑島)은행의 지분 50%를 전량 인수하는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제일은행과 중국 ICBC은행이 각각 50%의 지분을 반분하고 있는 칭따오은행은 중소기업 여신을 주로 취급하는 시중은행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제일은행과 칭따오은행 지분 인수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가격과 조건을 서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칭따오은행 인수 목적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기업 금융까지 영업 활동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