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인해 부산지역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소매유통업계의 매출이 사상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백화점 4개 점포와 할인점 19개 점포, 슈퍼체인 46개 점포를 대상으로 1일부터 10일까지 예상매출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매출은 1천587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추석때의 1천640억5천만원보다 3.2%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예상매출을 지난해보다 16.7%나 줄어든 513억원으로 잡고 있다. 할인점업계는 889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올해 점포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점포당 매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전망이다. 슈퍼체인업계도 지난해(841억7천만원)보다 5.6% 많은 889억1천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늘어난 점포수를 감안하면 실제 점포당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대형 소매유통업계는 지난해 추석때 21.5%의 매출증가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 매년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을 누려왔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