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회 수출입은행장은 2일 보유중인 기업은행[24110] 주식(지분율 15.2%)을 적절한 시기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기업은행이 거래소 이전을 위한주식분산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신 지분(15.6%) 등 기관보유 물량을 대량 매각할 것으로 안다"며 "기업은행과 협의를 거쳐 적절한 조건이 갖춰지면수출입은행 보유지분을 내다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는 "추석을 전후해 증권거래소의 상장 적격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인이 나는 대로 대주주인 수출입은행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공모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급적 연내에 공모절차를 마무리해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또 "최근 발효된 남북경협 합의서에서 수출입은행이 남측의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됐다"며 "북측 조선무역은행과 곧 실무차원의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이 행장은 금주중 행장직을 사퇴하고 오는 1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managing director)에 부임한다. 후임에는 신동규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