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 모터 아메리카(HMA)가 130여만대에 달하는 자동차의 엔진 출력을 과장한 혐의로 미국 8개주에서소송에 직면하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HMA는 지난해 산타페와 소나타, 티뷰론 등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모델의 엔진 출력을 과장했다면서 자동차 소유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한 후 향후 자사제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1억3천50만 달러의 쿠폰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일부 원고측 변호사들과 장외 합의했다. 그러나 다른 차주들이 합의조건이 공정하지 않다면서 반발하는 가운데 텍사스주보몬트의 게리 샌더슨 판사는 합의에 반대하는 차주들이 제출한 증거를 검토한 뒤이 합의를 잠정 승인했던 결정을 번복해 이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