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 기아차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28일 기아차와 노조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날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94.6%, 찬성률 69.96%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다음달 1일 부터 현대차 방식의 조건없는 주 5일제를 즉각 시행하게 되며 조합원들은 29일 생산.판매 만회 격려금 100%와 타결일시금 100만원, 임금인상소급분 8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6일 ▲9월1일부터 기득권 저하 없는 주5일제 실시 ▲기본급 9만8천원 인상(8.8%.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200% +생산.판매 만회 격려금 100%+타결일시금 100만원 등을 골자로 한 잠정안에 합의했다. 또 회사측은 신차 개발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 경쟁력 및 종업원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생산규모 대비 풀라인업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측이 신차개발 계획 확정에 따른 개발 일정을 사전에 노조에 설명하고 향후 5-10년 신차개발계획에 대해서도 노조에 별도로 통보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비정규직의 처우개선과 관련해서는 기본급 7만4천400원 인상, 상여금 500%, 성과급 200%, 격려금 100% 등 다소 파격적으로 이뤄졌으나 다만 노조가 요구한 비정규직 생산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에 대해서는 노사가 `신규인력 수요발생으로 정규직을 채용할 경우 근무중인 생산계약직을 우선 채용한다'는 선에서 절충됐다. 조인식은 29일 오후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