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국내에서 양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성공을 거둔 데에는 다양한 토착화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이명우 사장은 소니코리아의 첫 한국인 CEO(최고경영자)다. 소니의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지사중 유일하게 소니가 1등을 못하는 국가에서 첫 현지인 사장이 탄생한 것이다. 직원도 99%가 한국인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하기도 했다. 소니코리아는 또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한국에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사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보호 캠페인인 '지구는 하나, 자연도 하나'가 대표적이다. 소니코리아가 비용 1백%를 지원해 자원봉사 동아리와 함께 매년 6회 수중정화 운동(수중쓰레기 청소)을 실시한다. 매년 두 차례 환경캠프를 열어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밖에 매년 대학ㆍ대학원생 대상 논문ㆍ디자인 공모전도 개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소니코리아의 사회봉사 활동은 한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환경 교육 후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