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지난 72년 미국 시애틀의 조그만 커피상점에서 출발했다. 창업자인 고든보우커 등 세 명의 동업자가 소설 모비딕의 커피애호가인 스타벅을 따서 만들었다. 처음에는 현재처럼 컵에 담아 마시는 커피를 판매하지 않고 커피재료 등만 주로 팔았다. 스타벅스는 1982년 공구회사 세일즈맨인 하워드 슐츠(Howard Shultz)를 만나면서 대 전환기를 맞게 된다. 슐츠는 처음 스타벅스의 마케팅부문 사업자로 합류했다가 85년께 자신이 직접 독립해 오늘날 스타벅스의 원조격인 커피숍 '일 지오날레'를 오픈했다. 슐츠는 이 커피숍이 대성공을 거두자 86년 스타벅스 6개 점포와 배전공장,브랜드를 3백80만달러에 인수했다. 슐츠의 사업전략은 스타벅스 커피를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특별한 질과 서비스를 겸비한 '커피문화'로 상품화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전략은 적중했다. 1987년 6개 매장 1백명으로 출발한 스타벅스는 10년만에 2만5천명의 종업원과 1천3백개의 전국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미국의 대표기업이 아닌 아시아 유럽 각국으로 진출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과거 코카콜라가 그랬던 것처럼 스타벅스는 이제 미국인에게 커피 이상의 정서적 일체감을 주는 문화적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