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04940]이 이르면 27일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와 외자유치 및 경영권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금융계 소식통은 26일 "양측이 협상을 최종 타결짓고 본계약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안다"며 "27일 또는 28일께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론스타를 상대로 액면가 5천원을 20% 할인한 주당 4천원선에서 신주를 발행, 1조원의 신규자본을 확충하고 수출입은행 지분(32.5%)과 코메르츠 방크 지분(32.5%) 등 구주(舊株) 지분 일부를 3천억∼4천억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총 매각대금은 1조3천억∼1조4천억원에 이른다. 론스타는 신주와 구주를 포함해 모두 51%의 지분을 확보, 은행장 지명과 이사선임을 포함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외자유치가 최종 성사될 경우 외환은행의 BIS비율은 상반기말 9.3%대에서 11∼12%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주의 액면가 미만 발행을 승인할 예정이며 론스타는 다음달말까지 인수대금 1조3천억∼1조4천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