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가 밤샘협상 끝에 26일 오전 임금협상 잠정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기본급 9만8천원 인상(8.8%. 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200% +격려금 100% +타결일시금 100만원 등에 합의했다. 특히 논란이 돼 온 주5일제와 관련, 다음달 1일부터 기득권 저하없는 주5일제를실시하되 `주40시간제에 따른 생산력 감소를 막기 위해 노사가 최선을 다해 공동을다해 노력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는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에서 합의한 주5일제와 같은 방식이다. 신차종 개발전 현대.기아차 노사간 합의에 의한 분배를 주장한 노조의 요구는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대신 회사측은 신차 개발시 연구개발 및 투자를 확대, 경쟁력 및 종업원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생산규모 대비 풀라인업 체제를 유지하기로했다. 또 사측이 신차개발 계획 확정에 따른 개발 인정을 사전에 노조에 설명하고 향후 5-10년 신차개발계획에 대해서도 노조에 별도로 통보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비정규직의 처우개선과 관련해서는 기본급과 상여금을 일부 인상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28일께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