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특급호텔들이 내달부터일제히 자연송이 요리를 선보인다. 30년 이상된 소나무밑에서만 자란다는 자연송이는 9∼10월이 제철로 은은한 솔향이 배어있고 씹히는 맛이 고기에 버금가 귀족 식품으로 대접받는다. 특히 고단백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고 항암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들은 `가을의 선물'이라 불리는 자연송이 요리를 내놓고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프라자호텔에서는 5개 레스토랑에서 일제히 자연송이를 이용한 메뉴를 내놓았다. 식당별로 ▲중식당 `도원'에서는 자연송이 상어지느러미찜을 준비했으며 ▲일식당 `고토부키'에서는 자연송이 코스요리 ▲한식당 `삼청각 아사달'에서는 자연송이정식을 마련했으며 ▲철판구이식당 `뉴하마'와 중식당 `아세아 도원'에서도 각각 자연송이를 이용한 코스 요리 등을 선보인다. 가격은 3만6천∼15만원으로 다양하다. 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에서도 9월과 10월 두 달간 자연송이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송이 코스요리(10만원)를 비롯해 송이주전자술찜(1만5천원), 송이쇠고기철판구이정식(4만5천원), 송이소금구이(6만원) 등이 준비됐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도 한식당 `한가위'에서 송이 해파리 냉채를 비롯해 자연송이 전골, 자연송이 소금구이 등을 마련했으며 일식당 `하코네'에서는 송이튀김,송이초밥 등 자연송이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내놓았다.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의 `아시안라이브'에서는 송이 돌솥밥과 송이 된장찌개등을 준비했다. 웨스틴조선호텔도 9월 한달간 양양지역의 자연송이를 이용해 한식당 `셔블', 중식당 `호경전', 일식당 `스시조'에서 다양한 요리를 내놓았다. 이 밖에 아미가호텔, 롯데호텔 등 대부분 특급호텔들도 최고 품질의 자연송이를이용한 건강식을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