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와 현대차에 이어 `무노조' 르노삼성차도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르노삼성차는 25일 "사원대표위원회와 잠정합의한 임금협상안이 사원들의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3.8%, 찬성률 65.93%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4월21일 사원대표위원회와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실무협상 11차례, 본협상 5차례를 벌여왔으며 ▲기본급 대비 7.5%(9만2천400원. 승급 및 승격분포함) 인상 ▲2003년 손익목표 달성시 격려금 100% 지급 ▲퇴직보험 가입 및 근골격계 예방.재활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에 합의했다. 르노삼성차의 기본급 인상폭은 현대차의 9만8천원(8.63%) 보다 다소 낮은 것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또 주40시간제 조기 도입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발족, 다음달 안으로 주40시간제 시행 시기 및 방식을 확정키로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회사와 직원들이 단기적 이익 분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유치와 고용증대에 주안점을 두고 공감대를 도출해냈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는 한편 성숙한 노사관계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와 GM대우차.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는 이날 오후 각각 11차 본교섭을 재개, 노사간 막판 의견절충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