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7위에 랭크돼 있는 현대자동차가 현지에서 승용차와 소형트럭의 오토론(자동차할부대출)에 기초,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 모토 파이낸스의 데이비드 호엘러 부사장은 "올해안으로 발행에 들어가기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발행규모는 7억5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시기와 주간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분석가들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출 기반 금융상품을 증가시키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05년 첫 현지 공장의 문을 열기로 하는 등 미국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의 대미수출은 23만5천64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LA 블룸버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