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18일에 이어 19일 광주공장에서 제10차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후 4시께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측은 그동안 주장대로 ▲주 5일제 즉각 실시 ▲기본급 12만3천259원(11.1%)인상 ▲성과급 200% + α ▲신차종 개발전 현대.기아 노사간 합의에 의한 분배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의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그동안 제시해온 임금 9만2천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을 9만5천원 인상으로 상향조정하고 타결시 일시금 100%와 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70만원 등을 추가로 제시했다. 회사측은 또 비정규직에 대해 기본급 7만3천원(11.9%) 인상과 연말 성과급 200%, 격려금 100%, 타결 일시금 35만원 등을 새로운 안으로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사 양측은 광주공장 협상을 이날로 마치고 오는 21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제11차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20여개 협력업체 사원 150여명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광주공장 정문 앞에서 '파업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