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지역 정전사태로 국내 항공업계에도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3490]의 경우 지난 14일오전 11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KE 081과 오후 6시55분에 출발한 KE 085 등 2편의 항공기가 미국 뉴욕 공항 착륙 과정에서 정전으로 입국이 지연되는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같은날 오후 7시 인천공항을 이륙해 캐나다 토론토 공항으로 향한 KE073편 항공기도 정전사태 영향으로 승객들이 입국 수속과정에서 상당 시간을 대기하는 등 불편이 발생했다. 또 14일 오후 11시50분 토론토 공항을 이륙,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KE074편항공기도 출발시간이 72분이나 지연돼 15일 오전 1시 넘어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20560]의 경우 14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앵커리지를 거쳐 뉴욕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화물기가 뉴욕공항 정전사태로 앵커리지 이륙이 지연되면서 착륙이 2시간 가량 늦춰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캐나다 취항 항공편은 없어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전 당시 미국과 캐나다 일부공항에서 지연 이착륙 상황이생기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있었지만 일찌감치 정전사태가 마무리되면서 더이상 이착륙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류성무기자 young@yna.co.kr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