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7월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최근 5년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15일 건설교통부가 분석한 전국 자동차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5만1천579대가신규 등록돼 지난 99년 이후 7월 한달동안 등록대수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년 7월중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폭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증가세는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12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일부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 경기침체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7월 자동차 등록대수를 연도별로 보면 99년 7만6천9대, 2000년 10만5천421대, 2001년 8만2천328대, 2002년 9만2천945대 등이다. 올들어 1-7월 신규 등록의 경우도 49만411대에 불과해 같은기간 2000년 54만1천565대, 2001년 50만4천801대, 2002년 65만2천308대 등에 비해 저조했다. 반면 수입자동차 신규등록과 중고자동차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차는 올들어 1만4천86대가 신규 등록돼 예년 같은기간에 비해 증가폭이 컷고 중고차 수출도 큰폭으로 늘어나 이 기간 7만9천257대를 기록했다. 지난달말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443만9천851대. 차종별로 승용차 1천15만669대, 화물차 298만1천828대, 승합차 126만3천699대,특수차 4만3천655대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이 각각 318만3천388대(21.8%)와 276만254대(19.3%)로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경남 96만9천734대(6.7%), 부산 94만9천11대(6.6%), 경북 88만2천816대(6.1%)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