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업체들이 추석 연휴를 한달 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판촉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빠른데다 경기 침체 여파로 생활용품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샴푸 등 인기상품을 담은 실속 선물세트 판촉에 주력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51900]은 목욕용품, 치약, 비누 등 실속있는 제품 위주로 총 39종의선물세트를 제작했으며 중저가 선물세트뿐 아니라 고급 선물 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7만3천300원, 14만6천700원의 고급 선물세트 2종을 함께 출시했다. 애경산업은 1만~5만원대 중가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하기로 하고 케라시스 샴푸,비타덴트 치약 등 인기 제품 위주의 선물세트 30여종을 선보였다. 또 할인점 등 대형매장에서의 판매가 많을 것으로 보고 할인점 전용 생활용품 세트를 따로 제작했다. 태평양[02790]은 나노테라피 샴푸와 린스, 메디안 전동칫솔 등을 선물세트 품목에 추가했으며 올 추석에는 1만~2만원대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실속있는 선물세트 판촉에 주력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가 빨라 햇과일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올해에는 생필품 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라며 "업체마다 선물세트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