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조는 최동수 행장 내정자가 노조의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보고 11일부터 상급단체인 금융노조와 공동으로 정시 출퇴근 등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조흥은행 노조 소속 직원들은 이날 본부부서의 경우 오전 9시까지, 영업점은 오전 9시20분까지 출근했다. 또 본부부서는 오후 6시, 영업점은 6시30분에 퇴근했다. 이는 평소보다 출근은 1시간가량 늦추고 퇴근은 1시간30분가량 앞당긴 것이다. 최 행장 내정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26일 주총 전까지는 공식적인 행장이 아닌 만큼 노조와 구체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노조 및 신한지주측과 지속적으로 만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 중국법인장이던 최 행장 내정자는 이날 오전 한샘 본사에 들러 사표를 제출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