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이 최고 경영자(CEO)의 집무실에서 이뤄지던 결재 관행에서 탈피해 최고 경영자가 실무자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결재를해주는 새로운 결재 시스템을 도입했다. 금호생명은 11일부터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고 상하 직급간의 의사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장이 일선 부서를 직접 방문해 의사 결정을 하는 `CEO 현장 결재 제도'를 다음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CEO가 현장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최선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같은 결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하고 "효과가 있을 경우 다음달 이후에도 현장 결재 제도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 결재는 오전과 오후에 각 1시간씩 하루 2차례 이뤄지며 결재를 하는 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CEO와 실무자들의 활발한 토론도 이뤄질 것이라고 금호생명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