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첨단무기의 산실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무기체계를 육·해·공군에 배치함으로써 36조4천억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방과학연구소가 10일 발표한 '국방 연구개발(R&D) 투자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70년 국방과학연이 설립된 이후 작년 말까지 33년 동안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8조2천억여원의 예산을 투자해 모두 36조4천억원의 전력조달비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국방과학연의 연구개발로 63조여원의 수입대체효과와 26억달러의 간접 수출효과,연평균 2만6천5백명의 방산업체 고용효과,16억3천만달러 규모의 방산수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국방과학연의 생산유발계수는 제조업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부가가치 유발계수와 고용유발계수는 제조업의 각각 1.13배와 1.75배로 집계돼 산업연관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