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NT)을 이용해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한신개념 두통약이 나왔다. 한미약품[08930]은 "10억분의 1m의 극미세 소자를 제어하는 첨단 나노기술로해열 진통제 `스피드펜 나노 연질캡슐'을 개발, 오는 11일부터 시판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두통약의 주성분 `이부프로펜'은 인체에 잘 흡수되지 않아 효과가 늦고 위장자극도 심한데, 새 진통제는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중인 `SMEDDS 제제기술'로 그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약물의 입자를 아주 잘게 쪼개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한 이 진통제는 두통 외에각종 관절질환(류마티스성 관절염 포함), 월경통, 감기 등에도 뛰어난 약효를 발휘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이부프로펜을 사용한 기존의 두통약에 비해 흡수속도가 2배 가량 빠른 것으로 실험결과 증명됐다"며 "국내에서는 나노기술을 이용해제품화에 성공한 최초의 두통약"이라고 말했다. 의사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며 가격은 10정에 2천원선.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