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00010] 이용규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이 9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 현지 출장중인 최동수(崔東洙.57) 신임행장 내정자와 만나 사퇴를 종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 직무대행이 최씨와 면담을 갖고 조흥은행과 직원들을 위해용퇴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최씨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더이상의 불상사를 막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미리 최씨와 연락을 취해 면담을 요구했고 최씨도 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무대행은 10일 오후께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흥은행 노조는 8일 임시 이사회에서 최씨의 행장 선임 안건이 통과되자 "이번선임은 노.사.정 합의위반"이라며 정기출퇴근 등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신한지주측과업무협조를 중단했다. 노조는 "신한지주는 최씨가 조흥은행 출신이어서 자격조건에 적합하다고 주장하지만 계약직 임원으로 2년여간 근무한 사람을 조흥 출신이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