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2:29
수정2006.04.04 02:33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9일 사측의 성실 교섭을촉구하며 이날 하루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소하, 화성, 광주공장과 판매, 정비 등 5개 부문별로 2만4천여 조합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고 휴무하는 파업투쟁을 벌였다.
노조 집행부는 이날 공장별로 출입문을 통제하고 일부 출근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귀가를 종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는 오는 11∼12일 주야 각 2시간씩, 13∼14일 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극적인 파업 타결을 기대했던 협력업체들의 경영난 가중이 우려된다.
앞서 노조는 전날 소하리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사측의 교섭 불성실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
기아차 노조는 주 5일 근무 쟁취, 임금 11.1% 인상,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등을 놓고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달 23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광명=연합뉴스) 강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