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조흥은행[00010] 임시 이사회가 8일 또다시 노조의 실력 저지로 또다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임시 이사회는 전날에도 노조의 물리적인 반대로 열리지 못했다. 조흥은행은 이날 오후 2시 다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동수(崔東洙.57) 전 부행장의 행장 후보 추천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노조 간부 7∼8명이 회의장으로 몰려가서회의장을 점거하고 있어 현재 회의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노조 간부들은 "조흥은행 출신으로 볼 수 없는 최씨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것은지난 6월22일 노.사.정 합의를 어기는 것일 뿐 아니라 조흥은행 직원들을 우롱하는처사"라며 행장 선임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임시 이사회는 노조가 회의 개최를 실력으로 저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회의소집을 다시 연기하거나, 아니면 제3의 장소로 옮겨 안건을 처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