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노사간이견으로 수개월째 표류해온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의 상용차 합작 법인 설립작업도 급물살을 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7일 "추후 협상 일정에 대해 임단협 타결 이후 아직 노조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못했지만 임단협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협상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4월9일 합작법인 관련 협상이 결렬된 이후 같은 달 17일과지난 6월 중순 한차례씩 비공식 실무협상을 가졌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 자체가 임단협 이후로 미뤄진 상태였다. 이번 합작은 2001년 7월 현대차와 다임러 사이에 상용차 엔진 합작법인인 DHTC를 출범시킨데 이어 2004년부터 전주공장에서 상용차 엔진 양상에 돌입하고 2005년연간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가 전주공장을 현물출자하고 다임러는 4억 유로가량을 출자하는 사업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관련 영업양도와 현물출자 등을 결의한데 이어노사가 3월12일부터 10차례에 걸쳐 노사협의를 벌였지만 23개 조항, 67개 쟁점 가운데 8개 조항, 27개 쟁점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해 4월9일 협상이 결렬됐으며 당초 예정됐던 시한인 지난 5월13일을 넘기면서 법인 출범이 무기한 표류해왔다. 그동안 양측이 합의를 보지 못한 부분은 ▲격려금 지급 ▲노조의 인사.경영 참여 ▲연구투자 매출의 5% 확보 ▲사내복지기금 설치 ▲고용안정기금 적립 ▲신규채용시 비정규직 고용 제한 등이다. 이 가운데 노조의 경영 참여, 비정규직 처우 개선, 사내복지기금 설치 등 4개조항이 이번 임단협을 통해 이미 해결된 상태인데다 노사 모두 합작 지연에 대해 큰부담을 느끼고 있어 노사 양측이 합작 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해결짓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다임러 상용차 합작 지연으로 대규모 외자 유치 지연과 국제 신인도에몰고 올 파장 등에 대한 정부와 재계의 우려가 계속됐었다. 노조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합작 문제를 매듭짓자는 공감대는 회사나 노조간에 형성돼 있지만 임단협 타결에 대한 조합원 총회와 조인식 등 추후 정리 절차가다음주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협상 재개는 일러야 다음 다음주 정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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