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급증했던 국내 은행의 금융채 발행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금융채 발행잔액은 109조8천억원으로 3월말보다 2조4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4분기의 증가폭(7조6천억원)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이후 MMDA(수시입출금식 예금)를 중심으로 수신이호조세를 보이고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은행들이 만기도래분을 주로 차환발행하는 등관망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일반금융채 1조8천억원, 하이브리드채권 7천억원이 각각 증가했으며 후순위채는 변화가 없었다. 한편 한편 2.4분기 신규발행된 일반금융채중 만기 1년물 비중은 66.6%로 1.4분기 82.8%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반면 2년물은 0.09%에서 8.6%로, 3년물은 0.1%에서 9.3%로, 5년물은 3.6%에서 13.9%로 각각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만기 다양화 차원에서 장기물을 일부 발행한데다 일부 특수은행이 장기외화 채권을 발행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채권종류별 발행잔액은 일반금융채 87조1천억원, 후순위채 21조1천억원,하이브리드 및 기타 채권이 1조6천억원이었다. 이중 원화채권은 88조5천억원, 외화채권은 21조3천억원이었다. 1년물 원화금융채권의 평균발행금리는 연 4.66%로 지난 1.4분기(연 4.76%)보다0.1% 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