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자동차, 음반 등의 분야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전예약 판매가 의류업계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6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고가 아동복 브랜드 `앙드레김 키즈'는 매장 오픈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상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예약판매 대상은 최고가 라인인 `블루라벨'의 가죽코트, 무스탕, 밍크코트 등 5가지 품목으로 소량 한정 생산되는 제품이다. 브랜드 런칭 기념 이벤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밍크 모자, 어린이 호텔매너 무료 교육참가권 등이 예약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지급된다. 이에 앞서 제일모직[01300]의 빈폴키즈는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자사 인터넷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빈폴키즈의 예약판매는 총 22개 아이템에 대해 지난 7월 한 달간 실시됐으며 제일모직은 이 기간 총 250건의 예약 판매를 통해 1천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출시 이전에 소비자들의 구매동기를 자극함과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알아보고 수요 예측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사전예약 판매를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