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텔레콤의 인터넷사업 책임자로 선임된 가종현 포털사업본부 포털기획팀장(상무.36)은 1일 "휴대폰,PC,PDA 등 각종 정보단말기의 서로 다른 특성을 극대화하면서 단말기 상호간 자유로운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X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인터넷 분야에서 새롭게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PC에서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정보기기간 끊김없는 연결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서로 다른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비용을 줄이는 체계를 만들고 서비스 로드맵도 작성할 계획이다. 가 팀장은 지난 2000년 라이코스코리아 사장으로 영입돼 '1천8백배수 유상증자'란 신화를 만든 바 있으며 지난해 SK텔레콤이 라이코스를 인수한 후 SK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포털기획팀장은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총괄할 뿐만 아니라 유선 포털인 네이트닷컴과 공동 상품개발 등을 총괄하는 인터넷 분야의 요직이다. 그는 라이코스 사장직 수행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당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으며 2000년 하반기 시장환경이 급속히 나빠져 기업공개에 애로를 겪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가 팀장은 "결국 라이코스가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 주주와 종업원들에게 이익을 줬고 도약의 기반도 마련했다"며 "인수합병(M&A)을 실패로 보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M&A와 기업금융 관련 변호사 일을 하다가 홍콩에서 미래산업 주식예탁증서(DR)발행 업무를 담당하면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과 만났으며 이 인연으로 라이코스 사장에 취임했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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