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인기차종의 재고가 바닥났다. 2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내수와 수출에서 주문이 많은 아반떼XD와 그랜저XG,싼타페 등 3대 인기차종의 경우 현재 내수 주문량이 1만1천여대에 달하지만 총 재고는 5천44대에 불과해 6천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 차종의 수출물량은 현재 1천대가 남아있으나 이마저 오는 30일 선적하고나면 완전히 바닥나 8월초에 당장 선적해야할 2만8천여대의 수출이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내수용 재고량은 아반떼XD 2천323대, 그랜저XG 1천685대, 싼타페 1천36대에 불과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기 차종을 구입하려 했던 고객들이 차량 인도 시기를 기약할 수 없어 계약을 포기하고 있으며 해외 이미지마저 크게 실추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노조가 장기파업 끝에 휴가에 들어갔고 휴가 후에도 파업일정을 잡고 있어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