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지주회사 노용악 부회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기간 중국인들 사이에 가장 인지도가 높아진 기업의 대표로서 '비상인물'(非常人物·대단한 사람)에 선정됐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사가 발행하는 경제지 '경제참고보'는 최근 발표한 '사스 기간 중국 가전업계 6대 비상 대응전략 결과'에서 노 부회장을 "사스 발생 기간 가전기업 중 중국인들 사이에 가장 인지도가 올라간 기업,글로벌 기업 중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기업의 대표"라고 소개한 뒤 '비상시기,비상인물'로 선정했다. 노 부회장은 지난달에도 세계적 뉴스전문 채널인 CNN에 'LG전자 중국공장은 사스 기간에도 정상 가동됐을 뿐 아니라 노 부회장도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며 도전적 CEO(최고경영자)로 소개됐었다. 올해 초 유력 경제지인 '중국전자보'가 선정하는 '2002년 중국가전 10대 인물'에 외국투자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다. 노 부회장은 중국에서 사람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콴시(關係)'가 중요하다는 '콴시경영론'을 역설해 주목을 받는 등 업계내 중국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