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는 24일 오전 10시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조합원 1만5천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헌구 노조위원장은 "회사측이 임금분야를 포함한 일괄협상안을 제시했으나 기대이하"라며 "조건 없는 주5일 근무와 퇴직금 누진제 실시 등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행사를 위해 울산공장 주간조와 전주.아산공장 주야간조 모두 전면파업 했으며 타지에서 온 조합원 6천여명은 낮 12시께 행사를 마치고 180여대의 버스로 귀가했다. 주 5일 근무, 임금인상 등을 놓고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도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사측과 5차 협상을 갖고 주 5일 근무안에 대한 사측의 수용을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주 5일근무안을 전격 수용하면 파업철회후 정상조업에 들어가겠지만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오후 1시30분부터 퇴근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25일에도 부분 파업을 벌이고 여름철휴가 기간인 28일부터 8월3일까지 휴가투쟁에 나서는 등 파업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울산.광명=연합뉴스) 서진발.강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