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23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조합원 1만5천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 전야제를 가졌다. 전주.아산공장과 남양연구소, 판매정비본부 등에서 180여대의 버스로 집결한 조합원 6천여명과 울산공장 조합원 등은 전야제에서 임단협 승리를 다짐했다. 노조는 24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총력투쟁 본대회를 연다. 이날 25차 교섭에서 사측은 주5일 근무제 조건부(생산성 5% 향상)시행과 임금 9만5천원 인상, 성과급 300% 지급, 근속자 추가포상 등 일괄 협상안을 제시했으며 25일 오후 2시 교섭을 속개하기로 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는 23일 6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2시간 근무를 한 뒤 10시 30분 공장내 중앙식당에서 파업 선포식을 갖고 오후 5시30분까지 조업을 중단했다. 노조원 200여명은 오후 2시 광주 북구 광주역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임금삭감없는 주5일제 쟁취' 등을 촉구하며 광주시청 앞까지 행진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2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 조합원 4천800여명 가운데62.6%가 찬성했다. (울산.광주=연합뉴스) 서진발.남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