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협상 타결이 임박했다. 사측이 23일 파격적인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자 노조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5차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을 9만5천원(8.4%) 인상하고 성과급 2백%와 생산목표달성 격려금 1백%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임금인상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속한 협상 타결로 생산 및 수출을 정상화하고 휴가 전 타결을 바라는 현장 근로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9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룬 현대중공업과 같은 수준의 파격적인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격적인 임금인상안이 제시된 만큼 주5일 근무제 도입,비정규직 처우 개선,해외투자시 노조와 합의 등 단협상의 핵심 쟁점 부분도 일괄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도 이와 관련,"임금인상안 부분은 일단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혀 조기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아 주5일 근무제 도입 등 핵심 사항에 대한 단협을 벌일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