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석유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개발에 미국과 공동 협력에 나선다. 과학기술부는 미국 정부가 국제적인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Hydrogen Economy)를 위한 국제파트너십'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고 8월 초 권오갑 과학기술부 차관을 미국 에너지부에 보내 구체적인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부는 또 원자력연구소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수소원자로 개발을 포함한 전략적인 연구과제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에 앞서 최근 한국측에 국제 파트너십 계획 참여를 정식으로 제안했으며 양국간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을 적극 요청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가 수소에너지인 점을 감안,올해 초 앞으로 5년간 수소에너지 개발에 17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개발하는 기술은 다양하게 연구돼왔으나 경제성을 이유로 실용화되지 못하다가 최근 수소원자로 활용방법의 개선과 함께 기술개발이 급진전되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