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들이 올해 들어 하루걸러 각종 세일행사를 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은 지난 20일까지 총 영업일수(187~189일) 가운데 평균 102일 동안 정기세일, 브랜드세일, 사은행사 등을 실시했지만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브랜드 기획전 등 세일성 행사를 포함하면 세일 기간은 이보다 훨씬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9개점과 지방 6개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고현대백화점은 목동점을 제외한 전국 12개 점포 매출액이 2.1% 줄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재개발 중인 본점을 제외한 강남점, 영등포점, 미아점, 인천점,광주점, 마산점 6개점 매출이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에도 명품 시장은 끄떡없었다. 여름 정기 세일(4~20일) 백화점 명품 매출은 작년 여름 세일에 비해 10% 안팎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명품 매출액이 11.6% 늘었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각각 1.2%, 6.4% 증가했다. 여름 정기 세일에 `재미'를 못 본 백화점들은 세일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세일성행사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수도권 전 점에서 유명브랜드 바캉스 의류. 용품 최종가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바캉스용품전(서울 6개점)과 여름상품마감전(무역센터점, 신촌점,목동점), 가을상품기획전(무역센터점, 목동점)을 연다. 신세계백화점도 신사정장, 여성복, 아동복 , 여름생활용품 등 여름상품 시즌 `총력전'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