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22일 주내 타결 여부를 가름할 막판 교섭에 나섰다. 노사는 실무교섭을 통해 30여개의 미타결 단협 및 현안 가운데 주5일 근무와 비정규직 처우개선, 자본이동(해외공장) 특별협약, 퇴직금 누진제 등 핵심쟁점만 남기고 대부분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24차 본교섭에 들어가 실무교섭에서논의된 부문을 정리하고 남은 쟁점에 대한 막판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노사는 쟁점 조율이 순조로울 경우 임금 논의를 본격화해 23, 24일께 잠정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협상은 8월이후까지장기화가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지난 15-16일 개최하려다 연기한 전국 조합원 울산집결 총력투쟁대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전주.아산공과 남양연구소, 판매정비본부 등 타지역 조합원 1만4천여명가운데 6천-7천여명이 23일 오후 울산에 집결해 울산공장 조합원 2만4천여명과 함께'총력투쟁대회' 전야제를, 24일 오전에는 본대회를 열 계획이다. 타지 조합원들은 23, 24일 이틀간 거의 전면 파업한채 200여대의 버스편으로 울산공장에 도착하며 현대차문예회관 운동장과 체육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1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교섭이 순로롭지 않을 경우 주내 타결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합의안을 마련하려면 밤샘을 해서라도 교섭하는 등 노조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