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22일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 행위 돌입을 위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의 67.3%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광명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과 영업, 정비 등 각 부문별로 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 2만4천462명 가운데 2만2천726명이 투표에 참가, 67.35%, 1만6천476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확정했다. 지난해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의 찬성률은 78.1% 였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총파업 등 향후 투쟁일정을 확정한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주 5일 근무 쟁취, 임금 11.1% 인상,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해왔으나 회사측이 협상에 임하지 않자 지난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데 이어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파업수순을 밟아왔다. (광명=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