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2일 조합원들을 상대로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광명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과 영업, 정비 등 각 부문별로 2만3천여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오전 10시30분까지 진행됐으며 집행부는 오후 3시30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 투표결과에 따른 파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주5일 근무 쟁취, 임금 11.1% 인상, 비정규직노동자 처우개선, 고용안정대책기금 출연, 신차종 배분권 확보 등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회사측이 주5일제 근무 등에 관한 요구에 대해 협상에 임하지 않자 지난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뒤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파업수순을 밟아왔다. (광명=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