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번잡한 기업 대출 관련 서류를 대폭줄이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21일 여신 관행 혁신 운동의 일환으로 대출서류와 여신 관련 약정서를 대폭 통폐합한다고 밝혔다. 통폐합되는 서류는 대출서류 15가지와 약정서 11가지로 약속어음(대출거래용)관련 서류와 저당권 해지 청구서, 보증인 교체 해지 동의서, 이자 납입기일 변경 통지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이 취급하는 대출서류는 기존의 40종에서 25가지로, 약정서는 40종에서 29가지로 각각 간소화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7개월간 여신 관행을 조사한 결과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서류와 약정서로 기업 고객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구태의연한 여신 관행을 개혁하고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조금이라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서류 간소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대출상품 설명서를 기본 약관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