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조직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부행장 3명(전략 영업 전산)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18일 본부조직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국민은행은 '14개 본부, 62개 팀'을 '12개 본부, 58개 팀'으로 축소했다. 은행내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양대 축인 전략기획본부와 재무기획본부는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하고 윤종규 재무기획본부장이 총괄토록 했다. 또 영업본부와 개인고객본부를 통합, '개인금융본부'를 신설하고 김영일 개인고객본부장이 담당토록 했다. 전산본부는 현 체제를 유지키로 하고 후임 부행장을 곧 선임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본부조직 개편에 따라 업무와 기능이 유사한 팀을 통폐합, 현재의 62개팀을 58개로 축소하고 일부 팀장급의 후속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한편 옛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 "이번 인사는 옛 국민은행 임원 및 직원에 대한 말살 차원에서 단행된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인사후유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