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사업성이 있으면서도 자금수급 불일치로 인해 일시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도처리된 할인어음, 외상 매출채권 담보대출금액 및 수출환어음매입금액의 20% 이상 또는 기존 연체대출금의 10% 이상을 상환하는 기업에 대해 신용으로 동일인당 최고 1억원까지 원금 분할상환 또는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연체중인 기업들은 각 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 강화로 대출금 기간연장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IMF때 `소기업 할인어음 지원제도' 등을 활용해 거래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