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와 '토토'의 복권 광고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토토가 로또를 꼬집는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하면서 양측간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영화배우 이범수를 메인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제작해 이달 초부터 전광판 옥외광고판 인쇄매체 등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회사측은 "로또의 메인 모델인 송강호 한가인에 대응하기 위해 이범수를 모델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카피는 로또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역전다방' 앞 담 밑에 거지 몰골로 쪼그려 앉아 있는 남자 뒤에 '너 또,했지?'라고 씌어 있다. 코에서는 피가 흐른다. 섹스를 연상시킨다. 보조 카피는 '인생역전 꿈꾸다 인생 여전하시죠?'이다. 한마디로 '너또'로 인생역전 꿈꾸다 거지 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토토의 공세가 이쯤 되자 기입형 복권시장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로또복권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로또는 최근 광고대행사를 교체한 데 이어 복권 공익광고와 토토 대응광고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토토는 이범수에 이어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박노식을 광고에 등장시켜 'TOTO(토토)가 낫다'는 내용의 2차 광고를 만들기로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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