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가 올해 직원들의 어학교육 분야에 총 7억여원을 투자하고 나서 사내에서 어학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GM대우차는 17일 "올해 어학교육 분야에 총 7억2천만원을 투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제화 시대의 필수과제인 어학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GM이 대우차를 인수한 이후 닉 라일리 사장을 비롯, 외국인 임원진이 포진하면서 각종 회의를 통해 외국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현실적 필요성이늘어난 만큼 어학을 향한 직원들의 열기도 뜨겁다. 집합 교육과 웹(WEB) 교육으로 구성돼 있는 어학교육 프로그램은 총 10주 코스로 한번에 1천300명씩 4차례에 걸쳐 진행, 연간 총 5천200명이 수강하게 된다. 집합교육은 비즈니스 영어를 중심으로 새벽반, 점심반, 저녁반 등으로 나뉘어한 코스당 47개반이 운영되며 이달에 개강된 3차 교육에는 수강 접수당일 오전에 대부분의 과정이 마감되기도 했다. 홈페이지(www.hrdzone.co.kr)를 통해 이뤄지는 웹 교육 프로그램에는 영어 73개,일본어 30개, 중국어 24개 과정 등 총 127개 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청취, 회화, 독해, 문법, 토익과 JPT(일본어 능력 시험)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다. e-business와 지식경영, 자동차공학, 산업재산권 등 20개여 과정의 직무교육 프로그램도 웹 교육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경쟁력 향상과 인재 육성 측면에서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