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의 부분파업에서 벗어나 20여일만에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15일 현대차[05380]에 따르면 노조는 임단협 결렬로 지난달 20일 잔업거부, 21일 특근거부에 이어 25일 이후 매일 6-10시간씩 벌였던 부분파업을 중단하고 15-16일 정상조업을 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잔업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부분파업을 접고 주.야간 각각 8시간의 정상근무를 하는 것은 20여일만이다. 현대차는 노조의 잔업.특근거부와 부분파업으로 14일까지 5만8천400여대, 7천700 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지만 이날부터 정상조업이 이뤄짐에 따라 특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증가분과 수출차량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안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한 노조와 진행중인 임단협 협상도 주5일 근무제 도입, 노조의 경영참여 부분 등 난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노조의 요구사항중 70%가량의 사안에서 의견접근을 이뤄 원만한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가 그동안의 부분파업을 일단 중단하고 정상근무를 하기로 해 임단협의 원만한 해결이 기대되는데다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판매의 경우도 특소세 인하로 계약과 출고가 급증해 회사 분위기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