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5천65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은행권 최고의 순이익으로 작년 동기(2천86억원) 대비 170.9%증가한 것이다. 이중 누적손실에 따른 법인세 감면분(1천27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 규모가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4천625억원에 이른다고 우리은행은 강조했다. 영업수익은 1조7천848억원으로 작년동기(1조3천857억원)보다 28.8% 늘었고 영업이익은 작년(1천551억원)보다 261% 증가한 5천603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은 SK글로벌[01740] 여신에 대해 60%를 쌓는 등 모두 4천684억원을적립했다. 1인당 영업이익은 3억2천900만원이고 총자산이익률(ROA), BIS비율(잠정치)은 각각 1.27%와 11.6%,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45%로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MOU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거둔데 대해 카드사업이 그룹내 자회사로 분리돼 있어 카드부실에 따른 부담이 적었던데다 ▲현대석유화학 충당금 환입 ▲조달비용 은행권 최저수준 확보 ▲수수료 수익 확대 ▲건전자산 증가 등의 영향이 컸던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워크아웃 관리중인 부실기업이 모두 14개로 이중 한국개발리스는 매각계약이 성사단계에 있고 신동방은 8월말 또는 9월초를 목표로 M&A를 추진중이며 나머지 대우계열사들은 `주인 찾아주기' 차원의 매각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