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으로 주요 백화점의 여름 정기바겐세일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정기세일 초반 매출이 반짝 증가세를 보여 기대감을 갖기도 했으나 세일이 진행될수록 매출 감소폭이 확대되자 하반기에도 매출 부진현상이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10일 동안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의 세일 기간보다 4.8% 감소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5% 감소했고 신세계백화점은 5.9% 줄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여름 바겐세일 중반 매출이 12.6%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세일 홍보전을 강화하고특소세 인하 효과 등을 집중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예년보다 할인율을 대폭 확대하고 브랜드 참여율을 높였는데도 좀처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지 않다"며 "아직 세일 기간이 7일 정도 남아있지만 전망이 별로 밝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