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 매각을 추진중인 해태유통의 공개경쟁 입찰이 무산됐다. 11일 해태유통에 따르면 입찰서 제출 마감시한인 이날 오후 5시까지 한 곳도 입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해태유통은 입찰서를 제출받은 뒤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해태유통 관계자는 "공개경쟁 입찰이 무산됨에 따라 2차 입찰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해태유통은 지난 97년 11월 해태그룹 부도 후 2000년 법정관리 승인을 받았다. 전국 40개 중소형 슈퍼마켓인 해태마트를 운영 중인 해태유통은 지난해 매출액1천728억원, 영업이익 4억8천만원, 당기순손실 49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