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3월 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66.2%로 기준비율(1백%)에 미달하고 경영실태평가 결과 종합등급이 4등급으로 평가된 쌍용화재에 대해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쌍용화재는 증자와 후순위채 차입,구사옥 매각 등 자구 노력을 통해 총 3백90억원의 자본을 확충,지급여력비율을 1백%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앞서 쌍용화재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2.4 대1 감자(기준일 9월23일)를 결의했다. 이 회사는 7월 중 1백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9월 납입을 목표로 2백억원가량의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증자를 위해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에드워드 홀딩스로부터 50억원을 현금수탁했으며 향후 1백50억원을 추가로 수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화재는 감자 후 3자배정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