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제치고 국내 최대 광고주로 부상했다. 11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의 한국광고데이터(KADD)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4분기에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 광고비로 국내 광고주중 가장 많은 502억8천만원을 쏟아부었다. 이는 2위인 SK텔레콤(344억6천만원)보다 158억2천만원이나 많은 액수로, 삼성전자는 2001년 3.4분기부터 SK텔레콤에 내줬던 최대 광고주 자리에 복귀했다. 삼성전자의 2.4분기 광고비는 전 분기에 비해 32.3%나 늘어난 반면 SK텔레콤은최태원 회장의 분식 회계 혐의가 불거진 이후 광고비 집행이 눈에 띄게 줄어 1.4분기대비 2.4분기 광고비가 32.3%나 감소했다. 2.4분기 전체 광고비는 1조7천13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 줄었고 지난 1.4분기에 비해서는 3.9%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별로는 신문이 전분기보다 2.5% 증가한 9천431억원으로 전체 광고시장의 55%를 차지했으며 TV(6천342억원/5.9%증가)와 잡지(771억원/7%증가), 라디오(589억원/1.8%증가)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 광고비는 컴퓨터.정보통신업이 2천350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이 2천21억4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