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의 발기부전 치료제 출시를 앞두고벌써부터 관련 업체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말 `시알리스'를 출시할 예정인 한국릴리는 시알리스 영업을 담당할 40명(여성 6명 포함)을 별도로 선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마케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바이엘과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은 9-10월 `레비트라'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영업 및 마케팅, 제품 안내 콜센터 직원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제품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별도의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한국애보트의 혀 밑에 녹여 먹는 `유프리마' 영업 및 마케팅을 맡고 있는 일양약품[07570]은 대학병원의 비뇨기과 의사를 중심으로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또 지난 99년 비아그라를 국내에 선보인뒤 시장을 독주해온 한국화이자도 자사제품의 효과가 이미 입증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00억원으로 추정되나 연간 40-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오는 2005년에는 1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마케팅 전략을 효과적인 제품 차별화에 두고 있다"며"이들 업체외에 CJ가 올해안에 새로운 제품을 들여올 예정이고 동아제약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